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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개편 재검토,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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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개편 재검토,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 원점

신용평가사 "현대모비스·기아차·현대제철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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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나이스신용평가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 재검토 결정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등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로써 현대차(AAA/안정적)와 기아차(AA+/안정적), 현대제철(AA/안정적)는 기존의 신용위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편 시 우려되던 현대모비스(분할 후 존속법인)에 대한 배당 확대 가능성도 완화됐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을 변경했다. 지배구조 변경 절차가 중단된 점을 감안해 이전의 등급상향검토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기존 신용등급 'AA/안전'을 부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1일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계약이 합의해제됐다고 발표했다.

헤지펀드 '엘리엇'이 반대하고 나섰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영향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대주주와 체결했던 분할합병 후 현대모비스 지분에 대한 양수도 계약 역시 자동 해제됐다.

한신평 관계자는 "다만 이번결정으로 순환출자 구조,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해소는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방안이 재수립될 경우 계열사별 사업적, 재무적, 지배구조 영향도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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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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