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국 증시와 베트남증시에 따르면 베트남 VN 주가지수는 월요일인 28일 3.8% 떨어졌다.이같은 시세는 지난 4월 고점대비 무려 23% 하락한 것이다. (Vietnam’s stock market, which only last month traded at a record high, has entered a bear market. A decline of as much as 3.8 percent on Monday pushed losses in the VN Index to 23 percent from a peak in April. The benchmark measure, which was the year’s best performer in Asia Pacific just weeks ago, is now the world’s biggest loser for the quarter.)
베트남 증시 몰락은 4월23일부터 시작됐다.
4월23일부터 나흘동안 VN지수는 6.2% 급락했다. 이후 혼선을 거듭하다가 5월 28일 다시 대폭락 했다.
베트남 증시는 지난해 1년 동안 무려 48%나 올랐다.
베트남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와 외국인 직접투자 즉 FDI 확대 정책 등이 상승작용을 하면서 증시가 달아올랐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잘 나가던 베트남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입게 됐다.
베트남의 개인 투자자들 중에는 가상화폐로 얻은 이익을 주식 시장에 재투자하는 사례가 많다.
그런 구조 속에 가상화폐 사기사건이 터지자 투자자들이 부족한 유동성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을 대거 팔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도 심상치 않다.
미국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에 대한 투자 매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아시아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 심리 위축이 특히 심각할 수 있다고 하지적하고 있다. 베트남은 그동안 저금리 속에서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고금리시대를 맞아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