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도시 우루크 유적에서 발견된 이 문서는 상형문자 양식의 설형문자로 작성되었으며 사물은 그림으로, 숫자는 짧은 선이나 원의 반복으로, 고유명사는 수수께끼 풀이원칙, 즉 그림을 그것이 묘사하는 대상물이 아니라 통상적 발음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한 그림의 조합으로 표시했다. BC 2000년대에 그림은 점차 단순한 선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는데, 끝이 경사진 첨필로 말랑말랑한 점토판에 눌러 썼기 때문에 쐐기 모양[楔形]이 되었다.
설형문자는 아카드어에서 기원한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 방언의 기록에 계속 사용되었다. 설형문자는 엘람인·카시트인·페르시아인·미탄니인·후르리인이 차용했다. 후르리인은 인도유럽어를 사용하던 히타이트인에게 설형문자 체계를 물려주었다. 설형문자는 또 히타이트 지배지역에서 사용하던 언어(루비어·하티어)의 기록에도 사용되었다(히타이트어).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