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그간 어려운 생활 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1쌍이 화촉을 밝히며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 감사패 전달, 혼인서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남궁영 권한대행은 각 부부에게 꽃을 달아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장애인 부부들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어려운 역경을 따뜻한 부부애로 극복하며 살아 온 것처럼, 앞날에도 항상 따뜻한 햇살이 비춰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합동결혼식은 결혼식을 미뤄 온 장애인 부부에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이 행사를 통해 총 380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