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호암상은 이 회장이 직접 챙겨온 삼성의 가장 큰 연례행사다. 이 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매년 행사에 참석했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도 함께 행사장을 찾았었다.
이 회장이 쓰러진 후에는 이 부회장이 대신 행사를 챙겼다. 홍 여사와 두 딸은 음악회에만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여서 오너 일가 모두 불참했다.
올해 행사는 오너 일가 대신 계열사 사장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도 행사장에 모습을 비쳤다.
행사는 시상식과 축사 등으로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만찬과 음악회는 생략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