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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5월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 주택시장 침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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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동향] 5월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 주택시장 침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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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5월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이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침체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4월 9일 대비, 5월 14일 기준) 매매 0.03%, 전세 0.28%, 월세 0.12% 씩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까지 상승폭을 줄여가던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달 하락 전환됐다. 2013년 8월 이후 57개월 만의 하락전환이다. 지역별로 서울·세종·전남·광주·대구는 상승폭 축소되고, 인천·대전·전북은 하락 전환됐다. 경상·충청·강원·제주는 하락폭 확대됐다.

전국전세가격의 경우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과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신규공급 증가, 교통망 개선 등으로 서울로 집중되던 수요가 분산되고, 지방에서 매물 누적 현상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 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월세시장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로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다만 광주·전남은 전세시장과 동반상승하고 경남·울산 등은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월세 0.06%, 준월세 0.09%, 준전세 0.20% 씩 각각 하락했다.

전월세통합지수는 아파트(-0.31%), 연립주택(-0.07%), 단독주택(-0.03%) 모든 유형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미국발 금리인상, 공급물량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체적 주택시장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