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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럭 파업' 11일만에 종결…경제 손실액만 21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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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럭 파업' 11일만에 종결…경제 손실액만 21조원 넘어

지난 5월 21일부터 시작된 브라질 트럭운전사들의 파업이 약 2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액을 남긴 채 종결됐다.
지난 5월 21일부터 시작된 브라질 트럭운전사들의 파업이 약 2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액을 남긴 채 종결됐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브라질 트럭운전사들의 파업이 11일 만에 종결됐지만 파업으로 인한 경제 손실액만 750억 헤알(약 21조55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디젤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트럭운전사의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파업 종결을 확약받았지만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이 종결되면서 물류 혼란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트럭운전사들에게 '디젤 1L당 0.146 헤알(약 41.96원)의 가격 인하'를 약속했다. 가격인하를 위해 디젤에 부과되던 세금 즉 사회안정기금기여세(Cofins)와 사회통합계획기여세(PIS) 등을 면제하기로 했다.

세금 면제에 따라 정부의 손실은 총 135억 헤알(약 3조8801억원)이 예상된다. 그 중 40억 헤알(약 1조1496억원)은 세수를 늘려 확보하고 나머지 95억 헤알(약 2조7304억원)은 추경 예산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따라서 도로 정비(3억7000만 헤알), 보건의료 부문(1억3000만 헤알) 대학 교육(5000만 헤알) 등의 예산 축소는 불가피해졌다.

브라질 정부가 약속한 6월 1일부터 7 월 말까지 디젤유 가격 인하 분은 6월 2일 이후 소비자가에 반영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