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재해대책본부(CONRED)에 따르면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km 떨어진 푸에고 화산은 화산재와 용암을 공중으로 6마일 분출했으며, 인근 마을은 검은 화산재와 연기로 뒤덮였다.
생존자인 콘수엘로 헤르난데스는 "우리는 용암이 옥수수밭을 통해 쏟아지는 것을 보고 언덕으로 달려갔다"면서 "친척 중 일부는 희생이 됐다"고 말했다.
재난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3100명이 대피했으며, 이번 화산 분출은 170만 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당국은 과테말라시티 지역과 치말테낭고, 사카테페케스, 에스쿠인틀라 주 일대에도 용암과 화산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지 항공 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