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송대관, 연관검색어에 '○○' 비참 심경 "다리 건넜을 뿐인데 붙잡아"

공유
18

송대관, 연관검색어에 '○○' 비참 심경 "다리 건넜을 뿐인데 붙잡아"

가수 송대관이 '사망' 루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TV조선
가수 송대관이 '사망' 루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TV조선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가수 송대관(72)이 루머로 인해 비참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송대관은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해 빚더미에 오른 이후 4년 간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2013년 부인의 부동산 사기 분양 사건에 휘말리며 방송가를 떠났던 송대관은 2015년 무죄를 받았지만 160억의 빚을 떠안고 말았다. 아내의 잘못된 선택으로 늦은 나이에 인생이 곤두박질쳤지만, 그동안 자신을 지켜준 아내를 버릴 수는 없었다고.

송대관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젊은 시절 노래밖에 몰랐던 나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 준 아내가 있었다"고 말하며 아내의 빚을 갚아나간 사연을 덤덤히 털어놨다. 160억원의 빚 중 90%를 4년 만에 상환했다는 그는 "자존심 버리고 닥치는 대로 공연을 했다. 열심히 하다보니까 다른 때 보다 일의 양이 많았다. 하니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망설' 등 각종 루머가 떠돌아 그를 힘들게 했다. 송대관은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송대관 사망' '송대관 자살' 등이 올라있다며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송대관은 "한 번은 남산에서 여의도까지 교회를 걸어간 적이 있다. 마포대교를 건너가게 돼 있는데, 사람들이 뛰어와서 날 잡고 말렸다"며 황당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한다"며 "이 일을 겪으면서 더 비참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