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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귀환이냐 변덕이냐…남북경협주 치고빠지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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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귀환이냐 변덕이냐…남북경협주 치고빠지기 주의

연초 이후 외국인의 남북 경협주 차익실현에도 포트 비중 증가. 매도 이어질 가능성, 자료=대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연초 이후 외국인의 남북 경협주 차익실현에도 포트 비중 증가. 매도 이어질 가능성, 자료=대신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외국인이 순매수가 이어지며 국내시장으로 귀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간 1.3조원 사자에 나서며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7일 24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외인이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는 2450선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순매도규모는 347억원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이 같은 외인의 매수는 추세적 매수가 아니라 트레이딩차원의 단기매매성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외국인의 업종 트레이딩(Trading) 전략은 매크로 플레이에서 실적으로 이동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라는 매크로 환경 변화로 외국인은 지난해 중순 이후 강하게 매수했던 철강을 제외한 소재, 산업재 업종을 팔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1개월 간 외국인은 반도체, IT하드웨어, IT가전 등 IT 업종과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등 중국 소비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실적개선 기대주 중심으로 외인과 발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 높은 IT와 중국 소비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의 2018년 이익 전망치는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매크로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적개선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이들 업종에 매매 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집중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 기계, 유틸리티 등 남북 경협주와 건강관리가 대표적이다
특히 남북 관계개선 기대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지난 4월 이후 외국인은 남북 경협주의 가격 상승 시 차익실현을 하는 전략을 취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 기계의 경우 외국인의 차익실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업종 포트폴리오 비중이 연초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며 “건강관리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으로 외국인 포트폴리오 비중이 급증한 영향으로 차익실현이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