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최근 이란 판매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이를 현지 파트너사인 케르만모터스에 전달했다. 사실상 이란 시장 철수를 선언한 셈이다.
현대차는 이란 제재 해제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이란 중남부 케르만주의 케르만모터스 생산 공장에서 i10, i20, 액센트를 생산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피해는 이미 현실화 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1일 이란 정유회사와 지난해 3월 체결한 정유공장 개선사업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 대림산업 외에도 다른 건설사가 수주한 이란 공사 계약도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유업계도 미국의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입 물량을 20%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정유·화학업체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란산 원유 도입을 선호해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