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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동기부여와 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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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동기부여와 일의 의미

제임스 홍 컨설턴트
제임스 홍 컨설턴트
지금은 뉴노멀 시대, 즉 저성장 시대이다. 생존하기위해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하게 경쟁한다. 하지만 노력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말은 마치 옛말처럼 느껴진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의식 수준 또한 변하고 있다. 목표나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고 즐기는 욜로라이프가 대표적이다. 또한 과거자본주의에서는 비용대비 이익을 남기는 행위가 가장 옳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밀레니얼 세대부터는 단순히 돈이라는 자본을 쫓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혹자는 자본주의가 가치주의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결과나 자본 대신 과정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현재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현 조직 구성원과 과거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 요소가 다르다는 것이다. 많은 조직과 리더가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구성원을 동기부여 시키는 방법이다. 구성원이 더 주도적으로, 더 열정적으로, 더몰입하여 일하기 원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동기부여가 될까? 그건 바로 일의 의미를 발견할때이다. 특히나 우리는 일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 또한 일에 대한 의미 부여가 급여나 보상, 진급 기회 여부, 근로조건보다 더 직원들에게 중요하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굳이 수많은 증거가 없더라도 정직하게 본인에게 질문해보자. "나는 왜 일하는가?" "우리 직원들은 왜 일하는가?".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지만 그렇기에 꼭 필요한 질문이 아닌가?

많은 사람이 위 질문에 대한 자기 답변을 내놓기 어려워 한다. 질문을 해본 적도 받아 본적도 드물기 때문이다. 현 기업의 리더들은 일의 의미를 찾기에는 성장하기 바빴다. 현 신입사원들 또한 일의 의미를 찾기에는 경쟁하기 바빴다. '성장'과 '경쟁'은 우리 모두에게 '생존'의 문제였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생존'하기 위해서 살아갔지만 결국엔 '의미'를 잃었다. 이제라도 더 진지하게 일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한다. '생존'하는 삶이 아니라 의미로 가득한 '생명' 있는 삶에 집중한다면, 동기부여 된 구성원들로 넘치는 경쟁력 있는 조직이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일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MIT저널에 의하면, 구성원들은 본인 연관 업무가 사회에 더 폭넓은 공헌을 하고 있을 때 일의 의미를 느낀다고 한다. 성공적으로 끝마친 일에 대한 자긍심이나 성취감, 다른 동료로부터 받는 인정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자기 일에 흥미를 느끼는 순간 일의 의미를 발견한다. 하지만 일에 대한 의미는 매우 개인적이며 따라서 매우 개별적이다. 따라서 일에 대한 의미 부여는 대개 직원들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조직과 리더의 과제는 구성원이 일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 방법중 하나가 일의 의미를 주제로 대화하고 코칭하는 것이다.

특히나 현 밀레니얼 세대는 소통하기 원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원하는 세대이다. 2025년이면 경제노동인구의 75%를 밀레니얼이 차지한다. 코칭의 욕구가 높은 밀레니얼의 특성을 활용해 더 자주 대화하고 코칭 받는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나 리더의 코칭 역량을 함양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구글은 산소(Oxygen) 프로젝트를 통해 훌륭한 관리자의 특성을 파악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사실은 훌륭한 관리자의 제1조건이 코칭이라는 것이다. 다음 4가지 사항을 유념하여 리더가 구성원과 일의 의미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하길 권장한다.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마라. 두 번째, 가치관을 강요하지 마라. 세 번째, 자신의 관점부터 점검하라. 네 번째, 코칭 이전에 리더와 구성원간에 신뢰를 형성하라.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