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달 31일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요 모델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의 이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싼 통신요금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 지출은 13만7800원으로 전체 가계지출의 5.4%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지난해 통신장비에 대한 월 지출은 가구당 3만1943원으로 지난 2016년 1만5653원보다 1만6290원 늘었다.
이에반해 스마트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지난해 오른 통신장비 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서비스의 월 렌탈료는 ▲아이폰X 64GB 4만 7746원 ▲아이폰8 64GB 3만1885원 ▲갤럭시S9 64GB 3만 4872원이다.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의 월 할부금보다 각각 1만 2500원, 1만원, 7500원 저렴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렌탈 서비스를 중도해지, 파손, 미반납 등의 이유로 경우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 렌탈 서비스는 24개월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 변상금이 청구된다. 또한 파손, 기기 반납 기한 초과 등의 변상금도 존재하기 때문에 유의해야한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