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로템 등 남북경협주 반등시점은?…증권사 "장단기별 대응 필요"

공유
18

현대로템 등 남북경협주 반등시점은?…증권사 "장단기별 대응 필요"

남북 경협주 관련 단기 예상 이슈들(시기는 예상), 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남북 경협주 관련 단기 예상 이슈들(시기는 예상), 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이벤트가 종료되며 남북경협주도 장단기별로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종료로 남북 경협주들이 차익매물이 나오며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4일 주요 남북경협관련주들은 남광토건 -16.49% , 부산산업 -16.38%, 현대엘리베이 -14.23%, 현대시멘트 -13.03%, 신원 -12.86%, 현대로템 -12.57%, 효성오앤비 -10.80% 등이 10% 넘게 급락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이행 속도에 따라 남북경협주도 단기, 장기별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먼저 단기적으로 남북경협관련주들이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따라 상승/하락 반복 사이클을 예상했다.

이미 5월 말부터 차익실현 양상이었다는 점에서 비핵화 타임라인이 구체화되고 미사일 엔진 시험장폐쇄, 2차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 등으로 재이슈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기대보다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쪽으로 남북경협주를 압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에 투자하는 데 있어서 기대감과 가능성, 루머에 따른 새로운 종목 찾기보다는 향후 기업이익이 증가할 개연성이 있는 기존 남북 경협주를 각 시점에 따라 비중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경협주의 중장기 투자는 UN경제 재제 해제 정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소규모 대북 제재가 완화되며 개성공단 관련주 및 금강산 관광 재개부터 그 시발점이다.
북핵 사찰 및 검증이 진행되면서 UN경제 재제가 추가로 해제될 경우 우리나라에서 구상 중인 3대 경제 벨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개성공단 관련주, 금강산 관광 관련주 및 3대 경제 벨트 관련 인프라, 가스, 철도, 물류/항만, 기계, 관광 관련주 등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장기적으로 북한식 시장 경제 개방이다. 한의 시장경제 개방과 관련하여 베트남식 시장 경제 도입, 중국식 시장 경제 도입, 이를 결합한 신(新)북한식 시장 경제 도입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는 비핵화의 속도와 단계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것”이라며 “진행 단계별 장단기로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 통일 펀드 등 적립식 투자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남북경협주 반등 시점과 관련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 반등은 비핵화 실행이 구체화되고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가 해제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남북경협주의 모멘텀약화가 코스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