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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 지방선거 민주당 ‘싹쓸이’ 견제 균형 없는 독주체제... 보수는 과연 이대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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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 지방선거 민주당 ‘싹쓸이’ 견제 균형 없는 독주체제... 보수는 과연 이대로 끝?

세종시(사진 왼쪽)와 대전시(사진 오른쪽) 전경사진이미지 확대보기
세종시(사진 왼쪽)와 대전시(사진 오른쪽) 전경사진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환 기자] 세종·대전 광역단체장과 시의원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싹쓸이’ 한 가운데 견제와 균형이 없는 독주체제가 완성됐다.

보수가 궤멸됐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과연 보수가 궤멸되고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장 당선인인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96,896표를 득표했고 송아영 자유한국당 후보는 24,546표,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는 14,444표를 득표하며 뒤를 이었다.

눈 여겨볼 대목은 무효투표수가 1,717표이고 기권수가 85,249표로 무효와 기권수를 합치면 86,966표로 이춘희 당선인 표에 약 1만표가 부족한 것으로 거의 맘먹는 수준이다.

대전시장 당선인인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3,354표를 득표했고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224,306표 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는 61,271표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는 18,351표를 득표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무효투표수 9,701표와 기권수 512,530표를 합치면 522,231표로 당선인과 2등을 맘먹는 수준이며 당선인 득표수를 128,877표나 상회하는 규모다.
세종·대전 광역단체장 선거의 표를 분석해 보면 유권자들이 현 문재인 정부를 힘을 실어준 측면도 있지만 보수의 표심이 외면 당하며 대다수의 표심이 현재의 정치 현실을 자체를 비판한 것을 의미하고 있다.

당선되는 광역단체장들이 맡겨진 4년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언제든지 표심도 뒤바뀔수도 있는 것이다.
세종·대전 시의원 선거도 이같은 상황은 마찬가지로 무효투표수과 기권수가 합친 표가 당선인의 득표룰 좌우하는 수준이다.
지역 선거에서 선거 사상 초유의 보수가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며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한 석에 그치고 말았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되어 견제와 균형이 없이 일방적인 민주당의 독주체제가 구축된 것이다.

광역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의 당이 의회를 장악했을 때 거르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거수기 역할만 하다 비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집행부의 견제와 균형이 없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살림을 담당하고 있는 집행부와 대의민주주의에 의거해 입법을 담당하는 시의원들이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언제든지 유권자들이 표심을 통해 다시 심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