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요 품목 모두 수입이 급감했다. 국산 판매여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열연 중후판 선재 석도강판 등의 내수 출하량이 증가했다. 반면 형강 아연도 냉연 봉강 강관 등은 국산 판매도 동시에 감소했다. 수요 부진이 심각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어 전기강판 19.5%, 칼라강판 19.1%, 아연도강판 18.3%, 냉연강판 17.0%, 강관 16.0%, 석도강판 15.9%, 중후판 15.0%, 철근 7.1% 등의 순이었다.
이들 품목의 수입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형강은 15.9%p나 급락,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열연과 선재는 모두 11.4%p로 같앗고 봉강은 10.4%p 하락했다. 중후판은 7.2%p, 칼라강판 5.0%p씩 떨어졌다.
특히 수입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산 판매도 함께 줄어든 품목이 눈에 띄었다. 국내 시장 수요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국내 철강메이커들의 내수 출하량을 보면 철근은 322.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강관은 101.2만 톤으로 10.6% 줄었다. 아연도강판 냉연강판도 각각 5.7%, 4.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칼라강판은 4.4% 줄었고 형강 봉강 전기강판 등의 판매도 모두 감소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