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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5월 조강량 8000만t 첫 돌파..."철강사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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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5월 조강량 8000만t 첫 돌파..."철강사 호황"

-216만7000톤t…이익 90% 급증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5월 조강생산량이 8000만t을 돌파했다. 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양이다. 철강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철강 기업들이 생산 및 판매를 최대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조강생산량은 8113만t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3% 급증했다.
전달보다는 5.8% 증가를 기록, 월 기준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작년에는 가격이 폭등했던 8월 7459만t이 최고 기록이다.

1~5월 생산은 3억686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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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가격은 이 같은 생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통상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증산이 이뤄진다.

5월 경우 가격은 하락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유통 재고는 3월 중순부터 6월 현재까지 3개월째 감소세다.

소비가 뒷받침 되고 있다는 증거다. 여기에 향후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가 되면서 각 철강사들은 증산과 함께 판매를 늘리는 데 역점을 뒀다.
철강사들이 높은 마진을 보고 있다는 점은 그 핵심 배경이 된다. 실제로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흑색금속산업의 1~4월 총 이익은 1110억 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4%나 급증했다. 매출은 2조560억 6000만 위안으로 15.1% 늘어났다.

흑색금속업은 철강 외에도 망간, 크롬 등의 정련, 압연 가공업을 포함한다

중국의 생산량은 추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환경오염 억제를 위해 철강사 감산을 지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5월부터 허베이 등 주요 지역에 감산 명령이 떨어졌다. 동시에 불법강재 생산 단속을 벌이는 한편 최근 생태환경부는 290개 그룹을 파견, 이달 11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생산 통제 및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변수는 있다. 중국은 2016년 생산능력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단행, 2020년까지 1억5000만t을 축소하기로 했다. 대신 폐쇄한 생산능력을 친환경 설비인 전기로로 대체 신설을 승인 장려하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중국의 생산은 대폭적인 증가보다는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