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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고생 실종 가족들은 왜 제지안했나... 실종 전 친구에게 메시지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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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고생 실종 가족들은 왜 제지안했나... 실종 전 친구에게 메시지 분석해보니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의 수상한 행적이 추가 포착됐다. 사진=YTN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의 수상한 행적이 추가 포착됐다. 사진=YTN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

아르바이트를 시켜 준다는 아빠 친구 B(51) 씨를 따라 갔다가 강진에서 실종된 A양(고1)이 실종전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B 씨는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전남경찰청은 A 양은 실종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께 친구에게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 SNS 잘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아르바이트경험이 없던 A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아빠친구 B 씨를 따라가기 전 ‘아저씨가 알바 소개한 것을 주변에 언급하지 말라고 했다.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신고해 달라’고도 전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실종 일주일 전 A양이 “학교 앞에서 아빠 친구를 우연히 만났는데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기로 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진군민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메시지는 따라 갈때부터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같다”며 “A양 가족은 왜 말리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