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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를 아가씨로?" 엄용수, 여성·장애인 비하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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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를 아가씨로?" 엄용수, 여성·장애인 비하 논란 사과

코미디언 엄용수가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KBS
코미디언 엄용수가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KBS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개그맨 엄용수가 '아침마당'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엄용수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4일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엄용수는 앞서 지난 14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고추 축제하면 고추로 (출연료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로 받고, 굴비 아가씨 축제를 하면 아가씨로 받는다"고 말했다.

출연료와 상관없이 일한다는 의미였지만 논란을 우려해 진행자가 발언을 제지했음에도 불구, 그는 "코미디언이 웃기지도 못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자신이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엄지발가락이 없으며 '6급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내가 성희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느냐. 뛸 수 없어서 금세 붙잡힌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엄용수는 "(장애인이 되니) 항공료 30% 할인을 받아 가만히 앉아서 1년에 1천만 원을 번다"고 말해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엄용수는 "저 자신이 가진 장애와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다"며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였다.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침마당' 측은 엄용수에 앞서 지난 19일 사과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