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이투자증권 “메리츠화재, 소규모 유상증자보다 중기적 자본조달 계획 필요…목표가 하향”

공유
0

하이투자증권 “메리츠화재, 소규모 유상증자보다 중기적 자본조달 계획 필요…목표가 하향”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고성장 의지 재확인, 중기적 자본 계획 필요하다고 투자의견보유, 목표주가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일 메리츠화재는 700억원(발행가액 20,950원, 3,342,000주)을 메리츠금융지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과 동일하게 신계약 성장을 위한 RBC 비율 제고가 목적이라고 판단된다.

동사의 RBC 비율은 2017년말 189.8%이었지만 1분기에 175.3% 수준으로 하락하였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6.1%p의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 조달한 후순위채 1,000억원과 2018년 후순위채 인정금액 차감 372억원을 감안하면 186% 수준의 RBC 비율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소규모이고 발행가액이 동사의 2018년 기존 예상 BPS 1만6653원대비 높아 BPS dilution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주식수 증가에 따라 EPS는 2.7% 감소하고 ROE 역시 0.3%p 하락하는 것으로 산출된다.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도 642억원으로 28% 하향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에 편입된 동사는 필요한 자본을 적시에 빠르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의 효용이 충분히 존재한다”며 “소액으로 반복되는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중기적 자본계획을 바탕으로 소액주주들의 참여기회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