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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증산을 둘러싸고 회원국 대립 격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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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증산을 둘러싸고 회원국 대립 격화 양상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2일부터 2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 총회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회원국들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제안한 증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원유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지만, 이란 등 일부 국가에서 이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현지 시간)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로 세계 석유 시장에서 공급량을 줄인 미국이, OPEC에 증산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석유 시장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증산할 이유가 없다. 현재 시장의 균형은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 충분한 석유가 있다"며 증산에 부정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