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17~18회에서는 사이코패스 아버지 윤희재(허준호 분)의 인정을 받고 싶은 윤현무(김경남 분)가 의붓동생 채도진(윤나무, 장기용 분)을 공격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현무는 윤희재에게 "나무 새* 그냥 죽여버려도 돼요?"라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윤희재는 그런 현무에게 "아버지 인정이 그렇게 받고 싶으냐"라며 비아냥거린다.
한편, 윤현무는 망치를 들고 설치다 채도진과 부딪힌다. 채도진이 현무를 막아서며 "지금 왜 이러는데?"라고 다그치자 현무는 "뭣 같은 세상 그냥 싹 다 부셔버리려고 그런다"라며 망치를 들고 도진을 밀어 붙인다.
그러자 도진은 "아버지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어"라며 현무를 설득한다.
윤희재는 "현무 넌 니 동생 절대 못 이긴다"라며 빈정거려 현무를 더욱 도발한다.
윤현무는 "너도 나처럼 갈갈이 찢겨져 보라고 하지"라며 도진을 칼로 찌르는 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한때 윤현무 의붓엄마이자 그동안 채도진을 키운 채옥희(서정연 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2006년 한재이 부모를 죽인 죄로 수감됐던 윤희재는 "12년을 채웠다"며 세상을 향해 또다시 울분을 토한다.
위독한 채도진은 결국 대수술을 받게 된다.
마침내 도진은 "왜 아버지 같은 괴물이 내 아버지예요? 왜?"라고 절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채도진과 한재이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32부작으로 반환점을 돌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