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북 군산 유흥주점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이모(55) 씨가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의도적으로 노리고 범행한 뒤 출입문까지 틀어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가 범행 당일인 17일 오후 6시쯤 군산 내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쳐 기름통에 담았다. 손님이 많은 밤 9시 50분까지 기다렸다가 불을 지르고 준비한 마대걸레를 출입문에 끼워 둔체 도망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선배 집에 숨어 있다가 범행 3시간30분 만에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