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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동물원에서 탈출한 암사자 경찰이 사살…비난 여론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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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동물원에서 탈출한 암사자 경찰이 사살…비난 여론 들끓어

암사자 한 마리가 탈출해 경찰에 의해 사살된 벨기에 플랑켄달 동물원.
암사자 한 마리가 탈출해 경찰에 의해 사살된 벨기에 플랑켄달 동물원.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벨기에 동물원에서 21일(현지 시간) 탈출한 젊은 암사자 한 마리가 경찰에 의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사자를 사살한 경찰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벨기에의 벨가뉴스통신에 따르면 21일 오전 플랑켄달 동물원(Planckendael Zoo) 직원의 실수로 암사자가 우리를 빠져나갔다. 입장객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긴급히 대피했고 경찰은 사자를 생포하기 위해 3시간에 걸쳐 추격을 펼쳤다.
경찰은 사자를 사살하기에 앞서 두 차례나 마취총을 쏘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사자가 입장객 수십 명이 피해 있던 관광 열차까지 10m 이내로 접근하자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벤 웨이츠(Ben Weyts) 플랜더스 관광 장관은 "사자의 죽음은 끔찍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현장의 인명 안전을 위해 개입했다고 주장하지만 벤 웨이츠 장관은 경찰의 독단이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