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해외 IT·핀테크 업체와 직접 협업하거나 국내에서 개발한 자체 플랫폼을 현지화해 디지털 부문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하나은행은 토투스와 비대면 신규 거래 서비스와 온라인 상품 가입 프로세스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복잡한 본인인증 절차는 간소화하고 비대면 계좌개설과 외화 송금 서비스 등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1위 SNS 업체 ‘잘로(Zalo)’와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비즈니스 협업을 도모한다. 잘로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에 버금가는 국민 메신저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금융 시장에서 젊은 층 고객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SNS와 금융의 콜라보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
국내 은행 중 최다 해외네트워크를 가진 우리은행도 모바일 강화를 통한 리테일 영업 제고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위비플랫폼으로 리테일 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 메시지 서비스에 13개국 글로벌 상담서비스를 탑재해 현지 사용자들이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글로벌 위비뱅크’를 개발해 기존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과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 KB캄보디아’ 모바일 플랫폼을 현지화 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