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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 "어깨 무거워…글로벌 경쟁력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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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 "어깨 무거워…글로벌 경쟁력 높이겠다"

- 포스코, 최초의 비엔지니어·20년 만에 비서울대 출신 후보 선정
- 임직원, 외부 관계자 의견 수렴해 수일내 경영계획 밝힐 것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24일 소감을 전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는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50년 성공역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또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포스코 임직원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내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CEO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사장은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알려졌다.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사장은 재무관리, 감사분야 등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정우 회장 내정자는 오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