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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일주일 남았는데"…에어필립, 온라인 예매는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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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일주일 남았는데"…에어필립, 온라인 예매는 안된다고?

-30일 첫 운항…광주~김포 노선 일 3회씩 운항
-온라인 예매 대신 전화 예약만 가능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 '에어필립'이 취항 일주일여 앞두고 인터넷 예매 창구가 열리지 않는 등 허술함을 보이고 있다. 사진=에어필립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 '에어필립'이 취항 일주일여 앞두고 인터넷 예매 창구가 열리지 않는 등 허술함을 보이고 있다. 사진=에어필립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항공사 '에어필립'이 취항 일주일여 앞두고 인터넷 예매 창구가 열리지 않는 등 허술함을 보이고 있다.

홈페이지 내 항공권 예매창구를 개설했지만 “서비스 준비중”이라는 안내만 나와 항공권 예매 및 기타 문의사항 안내는 오로지 전화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필립은 지난 19일 항공업계 최초로 광주·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광주·호남의 새로운 하늘 길을 열겠다는 포부로 출범했다.

오는 30일 첫 운항에 들어가며, 운항 노선은 매일 광주~김포, 김포~광주 노선을 각각 3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최근 국토부로부터 항공 운항 허가를 받고 확정한 운항 스케줄을 살펴보면 광주에서 출발하는 김포행은 오전 7시50분, 오후 1시, 오후 4시 20분이며, 김포발 광주행은 오전 10시 55분, 오후 2시 35분, 오후 7시 15분에 운항된다. 비행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요금은 광주~김포 노선은 주중 7만~13만원, 주말 9만~13만원, 성수기 13만원대다.

이렇듯 운항 스케줄과 요금 등 취항과 관련해 준비는 마쳤지만, 인터넷 예매 시스템이 열리지 않아 아쉬움을 낳고 있다.

에어필립 전용 모바일 앱도 없어 현재 항공 좌석 확보나 일정 변경은 모두 전화 상담원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내 고객서비스센터, 멤버십 창구도 서비스 준비중으로 뜨지 않고 있다.

취항을 기념해 실시하는 이벤트 안내도 미흡하다.

앞서 출범 당시 에어필립은 첫 취항을 기념해 한 달 동안 ‘동반자 무료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항공권 1인 구매 시 동반자 1인에 대해 무료항공권을 제공해 서비스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그런데도 홈페이지 상에는 진행중인 이벤트에 대한 어떠한 안내도 없다.

항공사 측은 신생항공사라 예매 시스템 등 준비할게 많아 차례대로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취항까지 일주일 남기고 미흡한 준비 탓에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더군다나 에어필립은 동일한 노선 운항 중인 국적항공사와 달리 10% 비싼 항공운임으로 이미 지역주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에어필립 항공권 예매 담당자는 “아직 온라인 예매는 오픈되지 않은 상태”라며 “취항일에 맞춰 이달 말쯤에나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전까지는 전화로만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