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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백태클' 하석주, '장현수 실수' 비난 일침 "우리만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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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백태클' 하석주, '장현수 실수' 비난 일침 "우리만 손해다"

하석주 감독이 장현수 선수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하석주 감독이 장현수 선수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아주대 감독을 맡고 있는 하석주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출연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 전 경기를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팬 70여 명과 함께 지켜봤다는 하 감독은 "첫 경기 스웨덴전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지다보니 조급함이 앞서서 좋은 찬스를 놓치고, 패스미스가 남발되는 등 조급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년 전 멕시코전에서 '백태클'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던 하 감독은 장현수, 김민우 선수에 대해 "비판을 받는다는 건 팬들의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이 기회를 통해 기량이 발전한다면 찬사로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현수 선수의 실수에 비난이 쏠리는 것에 대해서는 "대회가 끝나지 않았는데 특정선수나 가족들에게 인신공격을 한다면 우리만 손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현수를 향해 "지금 누가 뭐라해도 본인 귀에는 안들어올텐데 경기를 제대로 할지 의문이지만, 나간다면 편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전 전망에 대해서는 "독일은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스웨덴, 멕시코 전보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잘한 선수로는 손흥민과 골키퍼 조현우 선수를 꼽았다.

끝으로 하 감독은 "저 역시 아직도 차범근 당시 감독을 뵙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먼저 뵙자고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