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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내부 균열 레이저로 진단…'타음법' 비해 검사 속도 20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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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내부 균열 레이저로 진단…'타음법' 비해 검사 속도 20배 빨라

레이저 타음 검사 장치로 터널 내 콘크리트의 균열을 진단하고 있다.
레이저 타음 검사 장치로 터널 내 콘크리트의 균열을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레이저를 사용하여 콘크리트 내부의 균열 등을 측정하는 '레이저 타음 검사 장치'의 실증 시험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노세정 천왕터널에서 열렸다. 작업자가 콘크리트 표면을 망치로 두드리는 종래의 '타음법'에 비해 약 20배의 빠른 속도로 검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은 강한 레이저 광선에 의해 진동을 하게 되는데, 다른 레이저 광선으로 측정하고 분석한다. 진동 주파수의 변화에 따라 내부의 균열을 감지할 수 있다고 실험자들은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2012년 야마나시(山梨)현 주오(中央) 고속도로 사사고터널에서 콘코리트 천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전국 터널에 5년에 한 번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고 있다. 수많은 터널을 점검하기 위해 위험이 적은 검사 방법의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국가연구개발 법인 양자과학기술연구 개발기구와 공익재단 법인 레이저기술종합연구소 등의 연구 그룹이 레이저 타음 검사 장치를 개발하여 3 년 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