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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립정보학연구소, '얼굴인식 방지 선글라스' 등 기계를 바보로 만드는 신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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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립정보학연구소, '얼굴인식 방지 선글라스' 등 기계를 바보로 만드는 신기술 선보여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NII)가 개발한 얼굴인식 방지 선글라스.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NII)가 개발한 얼굴인식 방지 선글라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기술정보의 발달로 사생활 침해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신기술도 덩달아 개발되고 있다.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NII)는 액체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AI(인공지능)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선글라스 등 기술을 바보로 만드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같은 신기술은 NII 에치젠 연구실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국립정보학연구소 오픈하우스에서 일반에 공개했다.
특히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사진에 찍혀 인터넷에 게재되고 AI 얼굴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개인이 특정된다. 사생활 침해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에치젠 연구실은 AI얼굴 인식을 방해하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관리자'로 명명된 얼굴 인식 방지 선글라스는 이미 제2탄까지 선보였다. 제1탄은 전체에 흰색 기하학적 무늬가 그려진 필름 타입이고, 제2탄은 실제로 차광 효과도 있는 선글라스다.

제1탄 모델은 장착하는 것만으로 AI에 의한 얼굴 인식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또 제2탄 모델은 유리 부분에 플립을 장착해 얼굴 인식이 가능한 상태(플립 전)에서 할 수 없는 상태(플립 후)로 전환한다.

개인정보 관리자는 일본 안경의 산지로 알려진 후쿠이현 사바에시에서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