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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자회사 이니츠, PPS신소재로 차량램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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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자회사 이니츠, PPS신소재로 차량램프 밝힌다

SK케미칼 이니츠가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한다. 사진=SK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SK케미칼 이니츠가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한다. 사진=SK케미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케미칼 이니츠가 자동차 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PPS전문기업 이니츠가 차량용 부품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24일 현대모비스 발표를 통해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이니츠가 진출한 분야는 자동차 램프 분야다. 자동차 램프 부품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는 가혹한 개발 조건으로 인해 유수의 글로벌 부품 업체들도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니츠는 자체 개발한 가스저감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신소재 PPS를 앞세워 기존 자동차 램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램프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램프 안개란 플라스틱 부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부품 내벽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배광 성능을 떨어뜨려 야간 주행 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해 차량의 성능과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

이니츠는 램프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대 모비스와 손잡고 소재 개발에 착수, 차량 램프용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PPS와는 다른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된 이니츠 PPS는 가스와 불순물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니츠는 소재 강화를 위해 유리섬유와 고분자 첨가제를 적용해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이니츠 PPS는 내열성, 내습성 등 주요 평가 항목을 통과했다. 챔버 속에 신소재 램프를 넣고 72시간 연속으로 점등을 반복하는 가혹환경시험을 통해 가스(Haze) 발생여부를 검증하고 소재의 신뢰도를 최종 확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 자회사인 이니츠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무염소 PPS 기술을 개발해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 적용된 ‘가스저감기술’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차량용 소재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램프안개’ 문제의 일괄적 해결을 위해 이번에 개발된 PPS 신소재를 자사가 생산 중인 자동차 헤드램프 전체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세계 최초로 무염소 PPS를 개발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자동차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