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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경제] 경제위기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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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경제] 경제위기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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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그래픽저널리스트 조수연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그래픽 저널 전문위원] 경제가 뒤숭숭할 때면 어김없이 위기설이 등장한다. 6월 미국 금리 인상과 더불어 외환보유고가 취약한 이머징마켓에는 긴축 발작에 가까운 자금이탈과 경제 동요가 있었다.

한국경제도 주식시장 하락, 청년실업 등 부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6월 초부터 시장 폭락, 대규모 자금이탈, 가계부채로 인한 경제기반 붕괴 등 경제위기설이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위기설의 배경에 있는 각종 이해관계를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일어나는 경제 현상이 아니라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만들어지는 경제 현상도 있기 때문이다.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경제위기설이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선 경제위기설이 확산되면 충동매매가 증가한다. 고점이니 팔아야 한다든지, 이럴 때 사야 한다든지, 매매 권유가 증가하고 매매 회수나 거래량도 덩달아 증가한다. 다음으로 경제위기설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의 수요가 증가한다. 자문가, 분석가의 역할과 언론 기사의 중요성이 커지며 리포트와 기사, 강연의 양도 증가한다.

한편 경기와 연관된 자산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면 하락을 바라는 매도 선호세력도 발생한다. 대규모 전략적 투자자의 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하며 공매도 포지션의 보유 시간이 길어지면 비용도 증가한다. 이러한 이해관계들은 자산가격이 상승하기를 바라는 일반 투자자들과는 처지가 다르다. 경제위기설은 일반 투자자들을 걱정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위기설이 잊을 만하면 생기는 이유다.


조수연 그래픽 저널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