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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석 광주서구청장, 첫 정례조회 청내 방송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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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석 광주서구청장, 첫 정례조회 청내 방송으로 대신

훈시 통해 갈등 치유, 인사청탁 근절, 계약 및 인허가 공정 처리 의지 밝혀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서대석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이 민선7기 구청장 취임후 가진 직원들과의 첫 번째 정례조회를 청내 방송으로 대신, 눈길을 끌었다. /광주광역시 서구청=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서대석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이 민선7기 구청장 취임후 가진 직원들과의 첫 번째 정례조회를 청내 방송으로 대신, 눈길을 끌었다. /광주광역시 서구청=제공

서대석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이 민선7기 구청장 취임후 가진 직원들과의 첫 번째 정례조회를 청내 방송으로 대신,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열린 취임 선서식에서 민선7기 구정운영 방침을 밝히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면식을 가졌던 터라, 첫 번째 정례회의를 간소하게 치르기로 한 것.

평소 번거롭고 형식적인 것을 싫어하는 서 청장의 성격이 행정의 작은 부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강하고 단호했다고 전해진다.

이날 훈시를 통해 서 청장은“그 동안 우리 서구는 공직사회 내부, 공직자와 지역민, 지역민 상호간의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민선7기는 지역사회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소통‧양보하면서 대통합을 이루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 청장은 또 “공무원 노동조합을 행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수시로 대화하면서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직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이어졌다.
서 청장은 “민선7기 첫번째 인사가 조만간 있을 예정으로 인사시즌만 되면 외부에서 인사청탁이나 이런 저런 근거없는 얘기가 들려온 경우가 있다”며 “인사청탁은 조직의 능률을 저해하고 구성원간 불협화음의 원천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인사청탁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 청장은 “구청장은 물론, 구청장의 배우자, 지인, 외부인사를 통한 인사청탁이 있을 경우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며 인사와 관련한 어떠한 청탁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계약과 인허가 업무와 관련해서도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비리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므로 공사, 계약, 인허가 업무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인사, 공사계약, 인허가가 더욱 깨끗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청장부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이외에도 서 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인‘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와 맞물려서 우리 서구가 사람 중심의 든든한 지방정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청 가족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정례조회를 방송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짧고 강한 메시지가 귀에 쏙쏙 들어와서 좋았다”며 “앞으로 불필요한 과정과 절차, 형식을 탈피한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