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늘었지만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터키 자동차 시장의 약세는 조기총선 실시, 리라의 약세, 이자율 상승 압력 때문이라고 러시아의 재무적 투자자(FI) VTB캐피털은 분석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증가한 164억달러(약 18조35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80% 이상이 유럽 국가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이 24억달러 이상 수출로 터키의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각각 18억달러와 17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14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판매는 지난해 4억6300만달러에서 1억5900만달러로 3분의 1로 축소됐으며, 이란과 덴마크 또한 각각 5100만달러와 2200만달러로 줄었다. 아일랜드는 1900만달러에 그쳤다. 시리아에 대한 수출도 상반기 1500만달러가 감소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