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OPEC 위원인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Hossein Kazempour Ardebili) 이사는 "트럼프의 트윗이 원유 가격을 적어도 10달러 끌어올렸다"며 이란 석유부 산하의 언론 샤나(Shana)를 통해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미국의 휘발유 가격 인하에 OPEC 국가들이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비난했다. 이와 더불어 골드만삭스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의 공급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군 고위 관계자는 4일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저지하려는 시도가 있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해협을 통과하는 대형 유조선은 전 세계 해상 운송 원유 및 기타 액체 연료의 약 30%를 나르고 있다.
5일(현지 시간) 국제 시장의 원유 가격은 배럴당 7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