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조달청은 중국 건설사 등이 수주한 파나마 운하 제4교량에 대한 입찰 결과에 대해 재검토에 착수했다.
아스탈디는 기술 점수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지만, 비용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파나마 조달청이 책정한 적정 공사비용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아스탈디 측의 주장이다.
파나마 조달청은 대림 컨소시어 측이 이의를 제기한 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뒤 입찰 결과를 최종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나마 운하 제4교량 프로젝트는 파나마 운하를 관통하는 네 번째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파나마 정부는 이를 통해 서부 지역의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건설 예정인 지하철 3호선이 지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