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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은 일단 믿지마"... 고혈압약 발사르탄서 발암물질이 시민들 끓어오르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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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은 일단 믿지마"... 고혈압약 발사르탄서 발암물질이 시민들 끓어오르는 분노

발사르탄 혈관 수축 호르몬 억제 혈압 낮춰..."정말 혈압 오른다"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고혈압 때문에 계속 약을 먹었는데 끊어야 하나 고민이다.”

5년째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A씨(67)는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약 복용을 중단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산 고혈압치료제 원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환자들의 공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공식발표를 통해 “현재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고혈압약 원료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발견돼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판매와 수입을 별도 조치가 있을때까지 잠정 중지한다”고 밝혔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이다. 해당 발암물질이 나타난 약들은 무려 1백가지에 이른다. 해당 약들은 많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복용된 것으로 보여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발사르탄 자체의 문제가 아닌, 발사르탄에 들어간 불순물 NDMA 때문에 벌어졌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암연구소가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주로 사람의 간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한 고혈압 약은 82개 회사의 219개 제품으로 발사르탄의 제조사는 전 세계적으로 20여개가 있으며 문제가 된 곳은 모두 중국의 공장이다.

시민들은 “발암물질 고혈압약이 너무 많아 충격” “중국것은 먹으면 안돼” “정말 혈압 오른다”등 불만을 나타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