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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 '2.2조원' LNG선 10척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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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중공업, '2.2조원' LNG선 10척 '수주 잭팟'

-그리스 선주 이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LOI 체결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주 이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체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주 이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체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주 이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체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중 4척의 수주를 확정하고 오는 2020년부터 차례로 납품할 예정이다. 수주액은 10척을 모두 합치면 20억 달러(약 2조2300억원)에 달한다.

3년 전부터 LNG 운반선 발주를 검토했던 이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그동안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건조협상을 벌여 왔다.

이번 수주로 수년째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국내 조선업계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유가 상승으로 LNG선 발주가 늘면서 관련 분야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0달러에서 최근 40% 이상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돌파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이상으로 유지되면 미국산 LNG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발주가 재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세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라 미국 LNG 플랜트 경제성이 높아지게 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