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업으로 쉘(Shell) 사의 크나르(Knarr) 유전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관련 업계에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또 670명의 근로자들이 공구를 내려놓았지만, 만약 합의가 계속 지연된다면 그 수는 225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재자인 칼 피터 마틴센(Carl Petter Martinsen)은 "당사자들의 견해차가 너무나 커 양측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안을 권고하는 것이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파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는 노르웨이 시추 회사는 트랜스오션(Transocean), 오드펠 드릴링(Odfjell Drilling), 로완 컴퍼니스(Rowan Companies), 머스크 드릴링(Maersk Drilling), 씨드릴(Seadrill) 등이며 이외 에퀴노르(Equinor), 아커 BP(Aker BP), 룬딘 페트롤리엄(Lundin Petroleum) 등과 같은 정유 업체들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 유가는 국제적 제재 및 생산 손실에 이어, 임박한 파업마저 가세하면서 잠재적 공급 부족을 이유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10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55센트(0.7%) 오른 78.62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7센트(0.7%) 오른 74.32달러에 거래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