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전기차 테슬라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관세폭탄 피해 아예 중국으로

공유
1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전기차 테슬라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관세폭탄 피해 아예 중국으로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 전기차 테슬라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관세폭탄 피해 아예  중국으로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 전기차 테슬라 상하이에 대규모 공장…관세폭탄 피해 아예 중국으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중국에 대규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회장은 11일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중국 상하이에 짓기로 했다는 상하이 시 정부 발표를 인정했다.
50만대는 테슬라가 외국에 짓는 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미국 증시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했을 때를 대비하여 테슬라가 중국으로 대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자유무역지대인 린강(臨港) 개발특구에 들어선다.

머스크는 2년 전부터 테슬라 캘리포니아 공장 수준의 해외 생산기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와 상하이 시 정부는 약 1년 간 협상을 벌인 끝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테슬라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직후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최고 40%의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하자 중국에서 판매되는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X의 가격을 20% 인상한 바 있다.
테슬라의 중국 공장이전은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로 인해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과 유사한 것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