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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주식 파생 상품 '웃는 얼굴로 안녕'…만기 이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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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주식 파생 상품 '웃는 얼굴로 안녕'…만기 이익 확정

2008년에서 2017년까지 버크셔 이익 24억 달러 늘려

버핏(87)의 파생 상품이 기한을 맞기 시작해 2026년 1월까지 모든 계약이 만기된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버핏(87)의 파생 상품이 기한을 맞기 시작해 2026년 1월까지 모든 계약이 만기된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이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 맺은 주식 옵션 계약이 6월부터 기한을 맞기 시작했다. 2026년 1월까지 모든 계약이 만기될 전망이며, 만기 이익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의 주요 주가지수에 연동한 버핏의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거의 20년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익을 총액 24억달러(약 2조6880억원) 가량 끌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의 애널리스트 짐 샤나한(Jim Shanahan)은 "전혀 색다른 비즈니스다. 버크셔 이외의 회사들은 이 사업 방식을 썼을 리가 없다"며 "이는 독점 판매권의 유일한 힘과 규모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버크셔의 계약은 유럽형으로 기간 종료일에만 행사할 수 있다. 2008년 말 이후 S&P500 종목은 거의 3배가 되었으며, FTSE100은 70% 이상 올랐다. 버핏은 올 상반기 세계 증시는 불안한 흐름으로 최악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