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과감히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중간 무역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9.21포인트(0.9%) 하락한 2만4700.45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듀퐁(-2.2%), 쉐브론(-3.2%) 등이 크게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수는 7716.61로 전일대비 42.59포인트(0.6%) 내렸다.
미중이 지난 6일 각각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 부과에 이어 트럼프가 전날 2000억 달러(약 223조 원)어치에 해당하는 중국산 수입품 6031개 품목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 발표에 중국도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켰다.
중국은 "미국 보복조치에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전과 똑같이 보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중국은 미국에 질 것이다. 사드 때문에 우리한테 보복을 가하더니 미국한테 결국 항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