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서리 패키지 100만원?…'런닝맨' 따라잡다 몸서리친다

기사입력 : 2018-07-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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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마여행이 유행이다. 방송에서 인기를 끈 TV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하려 했다간 자칫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최근 SBS 인기 오락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스위스의 '럭셔리 패키지'와 영국의 '몸서리 패키지' 두 팀으로 나누어 각각 럭셔리와 몸서리를 직접 체험하고 있어 화제다.

럭셔리 패키지는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만큼 패러글라이딩, 헬리스키, 스위스식 고급 샬레호텔에서의 숙박과 미슐렝 가이드에 나오는 요리사의 특별식 등이 준비되었고 그 비용은 아마도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비쌀 것임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몸서리 패키지는 어떨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일단 올 여름 가벼운 마음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하자. 유럽까지 비행기 티켓 등 교통편은 제외하고 1박 2일로 옥스퍼드를 방문한다 치자. 사실 런던에서 옥스퍼드까지의 기차요금은 별 걱정이 없다. 특히 유레일 패스 등이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마저도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옥스퍼드까지 요금 3만3000원 버스도 괜찮다.

옥스퍼드에 도착하면 일단 도시 자체에 매료된다. 보들레리앙 도서관 등 도시 전체가 옥스퍼드대학교다. 조금 걷다 보면 금새 이 도시에 빠져든다. 이제 본격적인 몸서리 체험을 하자면 다시 기차나 버스를 내렸던 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기차역 앞이 버스 정류장이니 그 앞으로 가면 윙워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어떤 회사의 버스를 탈 것인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가장 저렴한 회사를 선택해야 할텐데 그 정보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가야 한다.

그런데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즐겼던' 코스는 프로그램에서처럼 막 바로 태우지 않는다. 충분한 사전 교육이 이루어지니 일찍 가야 한다. 아마도 거의 한 나절을 쌍발 비행기에 오르내리며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가장 싼 코스 가격이 60만원이다. 친절하게도 옥스퍼드까지는 셔틀버스가 다시 데려다 줄 것이다.

사실은 감옥인 '옥스퍼드 캐슬'이라 불리는 호텔에 지친 몸을 뉘인다. 가격 40만원.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 것인가는 '런닝맨'에 이미 소개된바 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없다. 그저 고급호텔일 뿐이다.

요즘은 여행도 테마가 있는 여행이 대세다. 그렇다고 무작정 TV프로그램을 따라하려 했다간 '몸서리 패키지'처럼 아마도 유럽 배낭 여행비의 1/3 이상을 여기에 써야할지도 모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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