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필리핀 일간지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 연말 1000㎿급 펑가시난 주 수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발전소 건설비용은 약 20억달러가 투입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1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부동산세 징수에 따른 세수 증대와 가정용 전기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아르씨뉴(Roberto Arcinue) 수알 시장은 “전력 생산에서 얻은 수입은 주민들의 생계 지원과 농기구 보조금, 학교·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전소 건설은 전력난 해결을 위해 에너지 확보에 집중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의 노력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민의 기본적인 전기 사용 보장을 목표로 신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석탄과 지열, 수력, 원자력 등 기저발전의 비중을 70%로 하고 20%를 천연가스로, 10%를 재생에너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필리핀 민다니오섬과 루손섬 등에서 석탄화력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민다니오섬 사랑가니 주에는 100㎿급 석탄화력 2기가, 루손섬 케손주엔 600㎿ 초대형 발전소가 지어진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