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7월6일 미국과 중국이 서로 340억 달러 무역 폭탄을 투하한 후에도 4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미국이 두 번째로 2000억 달러 관세폭탄을 터뜨리면서 5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락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등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등에 따르면 대두 즉 콩 가격이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이 미국 산 대두 대신 다른 나라 대두르 사면서 미국산 대두가 남아돌기시작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미국의 대두 수출과 대두 생산 업자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7월물 가격은 부셸 당 8.29달러로 2.6% 떨어졌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저다.
옥수수 7월물 가격도 이날 부셸당 3.31달러로 2.5% 떨어졌다.
산업용 금속 가격도 내렸다.
생활 가전용 구리 3개월물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 즉 LME에서 4.9% 떨어졌다.
니켈 가격은 3%, 아연은 6% 떨어졌다 .에 달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2천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10% 관세를 발표해 양국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원자재 시장에서 매도세가 퍼졌다.
금속은 중국 이 가장 큰 손이었으나 미중 무역전쟁 탓에 금속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도 5% 넘게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 즉 NYMEX 에서 미국의 주종원유인 WTI 는 5%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에서 브렌트유는 6% 떨어졌다.
평상시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미국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등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가 하락으로 기업 수지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원자재 가격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최종재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경기 침체를 나타내주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폭락은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한국 증시 코스피 코스닥등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