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코스피에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목적으로 인천 송도에 설립한 삼성그룹 계열 회사다.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적자를 계속 내오다가 상장 직전인 2015년 1조9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특별 감리를 착수한 금감원은 현재도 분식회계 판단을 고수하고 있다. 증선위가 삼바에 재감리를 요청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은 더 커지게 됐으며 분식회계 여부를 판단하는 자회사
회계기준을 결론 내리 못했기 때문이다.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부족하고 미뤄진 정의의 실현이 있다는 점에서 '절반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국제기준에 따라 회계처리를 적법하게 이행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삼바의 회계처리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엘리엇의 논리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증권업계는 “앞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하면 삼바 주주중 엘리엇 같은 헤지펀드가 소송에 나설수 있다”고 말했다.
삼바 투자자들은 "브랜드만 믿고 거액을 투자했는데 멘붕상태다"라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