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미 기업 70% "미-중 무역전쟁 반대"

"중국 관심 끄는 데 성공한 지금, 다자간 협상 바람직"

기사입력 : 2018-07-13 10:07 (최종수정 2018-07-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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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미국 기업 70% 정도가 미중 무역전쟁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의 70%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에 반대하고 있다.
불공정 경쟁과 지적재산권보호 미흡 등의 문제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12일(현지 시간) 상하이 주재 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중국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연례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9%가 트럼프의 무역전쟁에 의한 상호 보복 관세에 반대했으며 관세에 찬성한 기업은 불과 8.5%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4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국상공회의소는 "미-중이 각각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건전하고 장기적인 상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케네스 자렛 회장은 "외국 기업을 괴롭히는 중국의 시장 접근성 문제는 오랫동안 협상해고 있지만 진전은 매우 느렸다"며 "그런 관점에서 중국의 관심을 끌었다는 자체만으로 트럼프 정권의 행동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다자간 협상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미 정부가 중국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지금,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 외에 선택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즉 더 이상 진행해도 아무런 소득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미국 기업은 여전히 중국 사업에서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 정책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기업이 34%로 지난해 조사 당시 28%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 기업을 둘러싼 정책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23%로 떨어졌다.

규제 관련으로는 지적재산권 보호의 불충분함과 라이선스 공연 의무화가 중대한 문제로 꼽혔다. 조사 대상 기업 21%가 기술을 이전하도록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이 비율은 항공우주 및 화학 분야에서 각각 44%와 41%로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 접근성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는 42%가 "호혜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해 지난해 40%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반대 비중도 9%에서 16%로 늘어 중국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중국 투자 비중에 대해서는 53%의 기업이 투자를 늘렸다고 응답해 전년 55%보다 2% 줄었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74%가 확대했다고 응답한 2012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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