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GTT(Gaztransport & Technigaz)에 17만4000㎥급 선박에 'Mark III Flex' 멤브레인식 화물창 시스템 설계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조선사들은 LNG선을 건조할 경우 GTT에 척당 100억원 수준의 로열티를 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가 GTT를 대체하고자 독자 화물창을 개발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중공업이 GTT에 화물창 설계를 의뢰한 선박은 유럽 소재 선주사가 빌려쓸 예정으로, 오는 2020년 인도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말에도 18만㎥급 LNG선 Mark III Flex 화물창 탑재를 요청한 바 있다. 해당 선박은 건조 후 최종 인도되면 모나코 LNG선사 가스로그 사가 운용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