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5G 관련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3.5GHz 5G 통신장비를 공개했다.
현재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 곳곳에 5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를 활용한 ‘5G 스타디움’ △ 초고속 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한 ‘5G 키오스크’ △도시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5G 커넥티비티 노드’ 등을 직접 실험하면서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 완성된 3GPP 국제 표준 기반의 3.5GHz 대역 5G 기지국 실물을 공개했고, 초고주파 대역인 28GHz에 이어 저주파 대역에서도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은 “현재 5G 기술력은 완비한 상황이고, 이전부터 축적한 기술들을 토대로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며 “목표 매출은 밝힐 수 없지만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의 20%를 삼성전자의 5G 장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 경매를 마치고 장비 선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5G장비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아 공급 시기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중국의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5G 장비보다 2~3개월 정도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고 이동통신사들과도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