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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존 팸버톤(John Pemberton), 마시는 음료 산업의 원조… 약사 출신 코카콜라 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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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존 팸버톤(John Pemberton), 마시는 음료 산업의 원조… 약사 출신 코카콜라 원액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글로벌 CEO] 존 팸버톤(John Pemberton), 마시는 음료 산업의 원조… 약사 출신 코카콜라 원액
[글로벌 CEO] 존 팸버톤(John Pemberton), 마시는 음료 산업의 원조… 약사 출신 코카콜라 원액

인류역사상
콜라를 맨 먼저 개발한 인물은 존 펨버톤 (John Pemberton)

존 펨버톤 (John Pemberton)은 1831년 미국의 조지아에서 태어났다.

남북전쟁이 터지자 남군에 장교로 입대했다.

당시 남측 연합군의 사령관이 그의 삼촌인 클리포드 팸버튼 장군이었다.

존 펨버톤 (John Pemberton) 콜럼버스 전투에서 총탄을 맞았다.

상처가 깊었다. 그 상처가 훗날 코카콜라 탄생의 씨앗이 된다.
상처 부위가 시도 때도 없이 아팠다.

약대를 졸업한 약사이기도 했던 팸버톤튼은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진통제 개발에 나섰다.

그러던 중 유럽의 ‘코카와인’을 살짝 변형한 진통 제 시럽을 고안해 냈다.

마침 조지아 주에 금주법이 발효됐다.

알코올 성분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음료는 전면 금지됐다.

알콜로 살아가던 술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펨버톤은 술 기분을 낼 수 있으면서도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콜 술의 제조에 도전한다.

코카와인에 탄산수를 섞어 무기력 증을 털어버릴 수 있는 음료를 생산했다.

이 검은 색의 액체가 바로 콜라의 원조다.

그때가 1886년이다.

지금까지도 콜라의 원년으로 간주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팸버톤은 코카콜라를 만들어 애틀랜타 시내 한복판의 제이콥스 약국에 내다팔았다.

초창기 코카콜라는 ‘몸에 좋은’ 또는 ‘고통을 덜어주는’ 약이었다.

펨버톤과 로빈슨은 코카콜라를 고급 두뇌강장제라고 선전했다.

두통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화를 삭이며 즐거움 마음을 분출하게 해주는 신선의 약 마법의 약이라고 선전했다.

콜라하면 우선 몸에 나쁘다는 인식부터 하는 오늘날과는 사뭇 다르다.

팸버튼은 콜라의 대역사를 개척하고도 영광은 별로 보지 못했다.

전쟁의 상처로 줄곧 고통을 받아온 데다 그 고통을 줄이려고 아편에 손을 댔다.

나중에는 아편 중독이 와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했다.

병원비를 대느라 코카콜라의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콜라가 탄생한 지 2년 만인 1888년 결국 위암으로 사망했다.

회사거 크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하직한 것이다.

그때 향년 57세였다.

그에게는 부인 루이스(Lewis)여사와의 사이에 외동아들이 하나 있었다.

찰스 팸버튼이다. 그 아들에게 코카콜라의 미래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다.

그 꿈은 그러나 실현되지 못했다.

아들 팸버톤도 사실은 아편 중독자였다.

아버지의 아편을 몰래 먹다가 덩달아 중독자가 되어버린 것.

아버지가 떠난 지 6년 되던 해에 유일한 후계자였던 아들도 유명을 달리했다.

코카콜라 창업자 부자의 이승에서의 삶은 이처럼 쓸쓸했다.

코카콜라가 인류역사를 이끈 최대의 역작으로 평가받은 것은 그들 부자가 세상을 떠난 한참 후였다.

John Pemberton 약력

생년월일 Born July 8, 1831

출생지 Knoxville, Georgia, United States

사망 Died August 16, 1888 (aged 57)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